조선 27왕의 정치와 업적, 그 시대의 사건들을 이야기식으로 엮어 재미있고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세히 들여다 보기'를 마련해 중요한 사건이나. 제도등을 알차게 풀이해 놓았습니다. 조선 시대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진도 실려 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본이 전주요, 별호는 송헌이다. 자는 중결이라 하였다가 왕위에 오르고 나서 군진이라고 고쳤다.
이성계의 고조 할아버지인 이안사가 여진의 남경으로 들어가 원나라 지방 장관이 되었다. 남경은 그 무렵에 간도 지역이었다. 이안사의 아들 행리와 손자 춘 또한 대대로 원나라 관리를 지냈다.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이 하루는 꿈을 꾸었다.
'아니, 웬 선녀가…….'
오색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이자춘에게 절을 하고 소매 속에서 침척(바느질에 사용하는 자)을 꺼내 바쳤다.
'옥황 상제(하느님)께서 내리는 것이니, 장차 동국(동쪽 나라)을 측량할 때 쓰세요.'
이자춘이 그 자를 받은 뒤에 부인 최씨는 임신을 하였고, 13개월 만에 아들을 낳았다. 이 아기가 바로 이성계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이효성(저자): 경기도 용인 출생. 196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 본부 회원. 한국동화문학상 수상. 저서로 『달과 뱃사공』『인형아가씨』외에 전래동화, 소년 소설 등 다수
이명선(삽화가)
작가의말
조선 왕조 오백 년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그리고 큰 맥이 흐르게…….' 재미도 솔솔 풍겨 가면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쓰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또 중요한 내용(사건)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27왕과 그 시대의 사건을 이야기식으로 엮어 냄은 물론, 큰 인물들도 덧붙였으며 왕의 정치와 업적 또한 추려 모았습니다. 조선 시대는 대한 민국이 탄생하기 직전의 역사에 속합니다. 그 유교 사회의 장단점이 잘 드러나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가장 큰 병폐는 선비나 관료들의 당파 싸움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정치가 어지러워지고 백성이 도탄에 빠진 적이 많았습니다. 외적의 침략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조상들은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를 뚫고 나아가는 끈기와 슬기를 발휘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는 임진왜란 때 온 백성의 단합된 힘으로 왜적을 물리친 일일 것입니다. 성웅 이순신의 활약과 안중근의 이토 암살은 우리 민족사의 통쾌한 장면입니다. 그 밖에도 자랑할 만한 정신과 문화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현재의 우리 것이 과거 우리 역사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게 없습니다. 당장 이 책에 쓰는 한글이 그렇습니다. '아, 역사를 알면 모든 것을 알게 되는구나!' 여러분은 반드시 이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다만, 이 책에는 조선 시대의 중요한 흐름을 담았다는 것을 알고, 윗학교에 가서 더 자세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역사의 현장에 여행 갔을 때, 이 책을 읽은 기쁨이 솟구치리라 믿습니다.
목차
머 리 말
제1대 왕 ● 태조 이성계와 그 집안 내력 역성 혁명 절개를 지킨 이들 국호를 '조선'으로 새 도읍지를 찾아라! 한양(한성)으로 도읍을 옮김 제1차 왕자의 난 조선 건국의 2대 인물 ▷ 자세히 들여다보기 한성의 4대문
제2대 왕 ● 정종 왕위에 뜻이 없었던 인물 제2차 왕자의 난 제도의 정비 아우에게 눌려 지내다
제3대 왕 ● 태종 대규모의 관제 개혁 조선 왕조를 반석 위에 올리다 함흥 차사 민무구 형제의 사건 ▷ 자세히 들여다보기 신 문 고
제4대 왕 ● 세종 바뀐 세자 자리 독서왕 충녕 대군 …… 풍양 조씨의 세도와 모반 사건 이양선의 출몰
제25대 왕 ● 철종 시골뜨기 강화 도령 도탄에 빠진 백성들과 민란 ▷ 자세히 들여다보기 김정호와 대동여 지도
제26대 왕 ● 고종 흥선 대원군의 등장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펴다 민심을 잃는 대원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고종의 친정과 민비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일본의 흉계와 만행 대한 제국의 성립과 을사조약 헤이그 밀사 사건과 고종 퇴위 ▷ 자세히 들여다보기 운요 호 사건 전봉준과 동학 농민 운동 지석영과 종두법
제27대 왕 ● 순종 한ㆍ일 신협약과 군대 해산 애국 의사 장인환ㆍ전명운 이토를 죽인 안중근 의사 날뛰는 친일 매국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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