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저자 : 지동욱 

출판사: 사람의향기 /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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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한국의 대통령직'만큼 영광과 비운의 낙차가 극단적인 직책은 없다. 역대 8인의 대통령 중 한 명은 부부가 모두 암살되는 처연한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세 명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물러나야만 했다. 두 명은 퇴임 후 부정 축재로 체포, 투옥되었다. 또 한명의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이 체포되는 치욕을 맛보았다. 또다른 대통령도 아들 둘이 부정 금품 수수와 관련해 수감된 바 있다. 한국의 대통령은 왜 '민선의 탈을 쓴 제왕'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운명의 덫인가, 제도의 올가미인가. 영욕의 진원지는 무엇인가. 베일의 정체와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54년 동안 한국 대통령은 8명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이 책은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8명의 대통령이 왜 비극적 말로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분석했다.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권력 장악과 전락,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사실들을 파헤친다.

  저자소개

지동욱(저자): 1937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대구 출생. 58년, 한국일보 입사. 외보, 경제부 기자, 해외 순회 특파원을 거쳐, 경제부장. 81년, <주간한일비즈니스> 창간. 현재, 한일 양국에서 국제 문제, 한국 경제 등의 분야에서 다채로운 평론을 전개. 주요 저서 <한국의 족벌·군벌·재벌>(중공 신서 / 中公新書), <코리안·재패니즈>(각천 / 角川 one테마 21), <한국재벌의 흥망>(시사통신사 / 時事通信社), <변하는 한국, 변하지 않는 코리아>(시사 통신사 / 時事通信社), <군복을 벗은 한국>(시사 통신사 / 時事通信社), <테라스에서 읽는 한국 경제이야기>(일본 경제 신문사 / 日本經濟新聞社), <서울의 일본어 신문을 쓴다>(사초사 / 草思社) 외 다수.

  작가의말

권력의 일인 집중에 가세, 혈연으로 이어진 족벌, 동향, 지연으로 굳혀진 '고향당' 학벌 등의 네포티즘(족벌 인사)까지 날뛰어, 권력의 일인 집중의 폐해를 증폭시켰다.
독재 정권 시대의 전제적 권력 행사를 '권위주의 정치'라 불렀다. 이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은 민주화가 진행된 90년대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다.
미합중국 대통령은 시민 중에서의 제1인자이지만, 시민의 위에 선 주인은 아니다. 그래서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라고 부른다. 히즈 엑설런시(His Excellencyㆍ각하)가 아니다. 한국에서 대통령을 '각하'로 부르지 않게 된 것은 90년대 문민 정권이 되고 나서다. 그 때까지는 대통령 각하로 불렸다. '퍼스트레이디'의 경우 처음에는 '국모님'으로까지 불렸다. 지금까지도 영부인으로 호칭된다. 한국에서 영부인은 대통령 부인에게만 사용되는 경칭이 되었다.
이러한 권력 집중은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다. 남북에 걸쳐 놓여진 이러한 권력 집중은 어제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역사적 배경과 전통이 있는 것이다. 하룻저녁에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역사적 문맥을 거슬러 올라가 한국 역대 대통령의 권력 장악과 행사 과정을 조명해 보면, 사람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와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다'는 아이러니컬한 명제인 것이다.

2003년 1월 지동욱
제 1 장 이 승 만

  목차

【프롤로그】 제 1 장 이 승 만 지도자의 숨은 얼굴 망명 정부의 분열 주도권 둘러싼 암투 남한 단독 선거의 비극 냉전 격화와 대통령 취임 두 얼굴의 전쟁 혼란의 소용돌이 몰락하는 정권 독재 정치 부정선거의 절정 4ㆍ19 혁명 추락한 우상 미ㆍ일과 이승만의 진실 이승만의 진퇴양난 제 2 장 윤 보 선 내각 책임제 개헌 신ㆍ구 양파의 내분 데모 공화국 인간 윤보선 인간 장면과 노기남 장면의 정계 입문 장면 부통령 내각 책임제의 모순 사라진 총리, 쿠데타를 승인한 대통령 장면 내각의 아니러니 하야 후의 윤보선 최후의 의지 제 3 장 박 정 희 극단적인 평가 도전 전향과 좌절 때를 기다림 정권 장악 한강의 기적 박 정권과 미국의 시소게임 '파국'을 향해 치닫다 유신 독재의 나날 절대 권력의 추락 징조 코리아게이트와 박정권 위기 비명의 최후 사상과 행동 가슴 깊은 곳의 고독 고독한 사생활 박정희의 유산 역사의 아이러니 제 4 장 최 규 하 대통령 유고 12ㆍ12 사태의 배경 고립무원 짧은 서울의 봄 계엄 정국 광주 민주화 운동 대통령 하야 태평 시대의 유능한 관리, 난세의 무능 제 5 장 전 두 환 육사 11기의 자긍심 암투의 절정 정치 장교 5ㆍ17 혁명 철권 정치 위기와 기회 민주화 욕구 권력과 돈 역사를 역회전 제 6 장 노 태 우 보통 사람, 그러나 성장 배경 노태우와 전두환 제6 공화국 탄생 5공 청산과 3당 합당 정경유착 전방위 외교 김영삼과의 암투 대통령 선거의 그림자 완벽한 역전 제 7 장 김 영 삼 낙천적인 정치가 신념의 뒤안길 유신 독재 투쟁 지역 대립 변신 문민정부의 '칼' 개혁의 저편 대형 사고 YS는 야당이 잘 어울린다 제 8 장 김 대 중 7전 8기 사선을 넘어 사형 선고 패배의 연속 기다려온 30년 국민의 정부 햇볕 정책과 편가름 개혁의 실패 포퓰리즘의 한계 포퓰리스트 제 9 장대통령의 비극과 진실 권력 집중의 덫 지역 대립 권력과 돈 후계자 만들기에 실패 난세의 리더 21세기의 리더 【맺 음 말】 【프롤로그】

  독자서평

  한줄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