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산책

저자 : 고상만 

출판사: 청어 /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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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저자가 10여년을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만나게 된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 중에는 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숨진 김훈 중위 사망 의혹 사건같은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건도 있고, 95년 빈민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 사망 사건같이 많이 알려지지 않는 사건도 있다. 1부 '인권 현장에서'는 인권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저자의 마음에 빚을 남긴 사건들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가 인권운동가로서 살아가게 된 계기가 되었던 선배의 죽음,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사건의 진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의 인터뷰 등이 실려있다. 2부 '군 의문사 진실과 화해'는 김훈 중위 사망 사건 뒷이야기를 비롯 군의문사 가족들의 사연을 정리하고, 군의문사 근절을 위한 저자의 견해를 제시했다. 3부 '사법부를 생각한다'는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현 사법부의 현실을 진단하고 비판한다. 상처받고 고통받는 이 땅의 수많은 인권피해자들을 대신해 그들이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썼다는 저자는 이 글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인권 현실과 참 인권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했다. 그가 인권운동가로서 꿈꾸는 세상은 '사회적 약자 우선의 원칙'이 지켜지는 세상이며 이 책은 그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수없이 내딛은 발걸음 가운데 소중한 하나이다.

  저자소개

고상만(저자): 1970년 경기 성남에서 태어났다. 1992년 유서대필사건 강기훈씨 무죄 석방 공대위 간사, 93년 전국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상근 간사를 비롯하여 동우대학 김용갑 열사 추모사업회 회장, 국가보안법 폐지 범국민 대책위 집행위원, 한국인권단체협의회 집행위원, 연세대 노수석 학생 사망사건 진상규명 범대위 대변인실 부대변인, 천주교 인권위원회 상근 간사, 인권실천 시민연대 상담실장,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3과 조사관등을 역임했다.

  작가의말

솔직히 인권운동의 연륜도 깊지 못한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러운 점도 없지 않다. 하지만 내가 이 글들을 세상에 내 놓고 싶었던 것은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 어떤 사건과 사람들의 뒷 이야기를 통해 지나온 우리 나라의 인권현실과 그리고 이제 우리가 지향해 나가고자 하는 참 인권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 싶어서였다.

다시 말해, 이 글들은 나의 글이 아니라 상처받고 고통받는 이 땅의 많은 인권 피해자들이 하지 못한 이야기를 대신해서 쓴 글들이다. 그렇기에 문학적 완성도는 보잘 것 없겠지만 이 사건 하나 하나에 담긴 진정성을 돌아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목차

프롤로그 - 아름다운 '편견'-사회적 약자 우선의 인권 추천사 1.인권 현장에서 아름다운 청년으로 남을 그 이름, 김용갑 어느 빈민 장애인 노점상의 죽음 내가 총 맞아 죽을 뻔한 어떤 불심검문 경찰청장에게 보내지지 못한 편지 '용가리 통뼈'가 총을 쏘는 민원인 이댜기 1996년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사건 전태일 열사 어머니에게 들은 '전태일의 삶과 죽음' 2.군 의문사 '진실과 화해' '공동경비구역' 3번 벙커의 숨겨진 진실 - 김훈 중위 돌아오지 않는 아들들 3.사법부를 생각한다 어느 존속살인 무기수의 '진실 혹은 거짓' 구로구 사채업소 여직원 피살사건의 진실 조중필, 그리고 어머니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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