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마을 아이들은 저마다 제 빛깔! 새소리처럼 정겨운 쇠종 소리가 울려 퍼지는 산꼭대기 작은 초등학교에서 해맑게 자라나는 나무마을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달리기는 맡아 놓은 꼴찌에 줄을 서면 언제나 맨 뒷줄, 덧셈 뺄셈도 서툴고 수업 시간엔 흔들흔들 춤까지 추는 엉뚱이. 하지만 작은 돌멩이, 애벌레 하나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순둥이 동만이는 나무마을 아이들 모두와 친구랍니다. 새소리처럼 정겨운 쇠종 소리가 울려 퍼지는 산꼭대기 작은 초등학교에서 해맑게 자라나는 나무마을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서동만, 거꾸로 달리기 잘 하는데.'
빛나리 선생님도 한 마디 합니다.
'선생님 우리도 거꾸로 달리기 해요.'
아이들은 동만이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벌써 앞으로 달려나가 흉내를 냅니다.
광현이가 뛰다 말고 일부러 신발을 벗어 던집니다.
그리고 뒤돌아와 앉아서 신발을 신습니다.
광현이는 일어서서 두리번거리더니 아이들 쪽으로 달려갑니다.
다른 아이들도 한꺼번에 달려나갑니다.
가고 싶은 만큼 가다 한 쪽 신발을 벗어 던집니다.
동만이와 똑같이 신발을 신고 되돌아옵니다.
동만이도 아이들 틈에 끼어 달리기를 합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강전희(삽화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그림책으로 『어느 곰인형 이야기』『한이네 동네 이야기』등이 있고, 『할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에』『기준이네 가족일기』『나라를 버린 아이들』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나무마을 동만이를 만나게 되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해요. 주위에 빛을 나눠 주는 동만이가 언제까지 그 깨끗함을 간직하길 바란답니다.
김영주(저자): 199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교대와 성균관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어요. 남한산성에 자리한 남한산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95년
작가의말
남한산초등학교는 한 학년에 한 반씩 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꽃마을, 나무마을, 산마을, 들마을, 강마을, 하늘마을에 모여 살고 있지요. 마을이란 말, 참 좋지요? 『나무마을 동만이』는 저마다 다른 빛깔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살아가는 나무마을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목차
거꾸로 달리기 돌멩이는 살았을까? 죽었을까? 소나무 집 애벌레 작가의 말 ㆍ나무마을 아이들은 저마다 제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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