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침묵
대저
누구와도 시비걸 일이 아니다
비가 쏟아지건 말건
지킬 것만
가슴 깊이 묻어 놓고
맑은 하늘 떠오르기 바랄 뿐
쏟아내고픈 말 있거든
눈 감고 빗방울 세어보라
해답이 스스로 찾아 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련만
떨어진 물 몇 방울
채 스며들 여유도 없이
뭉개고, 두드리고, 닦아내고
침묵의 시간을 바라지만
소음마저 가세하는
세상은 또 이 모양인가
침묵할 시간도 주지 않는
따가운 눈총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소개
김준회(저자): 호:무이(無而) 경기 평택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 졸 건국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영시전공) 졸 「예술세계」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 문인협회 및 한국시인협회 회원 시집 「사연 있는 날은 침묵한다」(혜화당) 「예술시대작가회」 회원. 「조운수필」 동인
작가의말
시집을 세상에 내놓을 때마다 바람이 있다. 시인 아닌 독자도 많았으면 좋겠다. 저잣거리에서, 허술한 음식점에서, 목청 높여 소리치는 대포집에서, 무거운 잔 두 손으로 들어 올려 마시는 호프집으로, 누국의 입에서든 한두 줄이라도 돟으니, 욕을 하는 칭찬을 하든 그들의 목소리가 그립다.
목차
앞 머리에
1편 하나
하나
바위
과거와 현재
산다는 것
햇빛 속에 서다
신록도 마음에
산에서 그 소리가
태양과 혀
지난 일이었다
어제 밤 나는 별을 보았다
슬픈 자리
바다는 흐느낌이었다
혼자 찾은 찾집
차라리 나무라면
만남의 전주곡
선답
목마른 오후
이유 있는 불효
2편 침묵
진달래
호수도 오늘도
병원에서
코스모스
주유소에서
이름
역사앞에서
여름 밤에
역설
얼굴
아름다운 침묵
끈기
10월 어느 날
가을 숲에서는
강 가에서
겨울 창 옆에서
겨울 하늘과 바다
길을 서두르며
3편 시작
신사년
하늘에 웃고
이순의 나라
우리는 어리석지 않은가
뉴질랜드 1
뉴질랜드 2
뉴질랜드 3
뉴질랜드 4
뉴질랜드 5
뉴질랜드 6
뉴질랜드 7
의로운 만남이여!
적반하장 1
적반하장 2
운무
오동도에서
살아 있다는 거야
4편 진동
개나리
봄에 부는 바람
독도
아궁이 1
아궁이 2
아궁이 3
아궁이 4
아궁이 5
아궁이 6
여름산에서
작은 이별
메마른 미소
뒷풀이
그리운 소리
돼지머리
지혜의 계산법
비애
서재에서/침묵에 대한 한 마디
홈 > 
시
대출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