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소설

저자 : 임선영 

출판사: 대현문화사 / 2005-02-22

제작형태 :

용량 : 41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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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최고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작가 임선영의 새로운 '잘난 남자들의 이야기' 살기 위해 몸부림 치듯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 살고 싶다는 몸부림을 치는 작가 임선영의 강한 투병 의지로 하루하루 원고지와 사투를 하듯 심오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잘난 남자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펴내면서 오늘도 임선영은 큰 숨을 내쉬어 본다. 내일도 다시 꼭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염원을 해보면서...... 네 엄마가 너한테는 죽을 죄를 지었다. 그렇게 때문에 네 엄마도 늘 고통스러운 모양이더구나. 내게 수없이 편지를 보냈는데 모든 게 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그런 편지들뿐이더구나. 그리고 이 편지 너한테 꼭 전해달라고 하면서 네 생활비 조금 부쳐왔다. 여하튼 부산에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이더구나!' 최여인은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편지 봉투 하나와 돈이 들어 있는 것 같은 꽤나 두꺼운 봉투 하나를 동시에 내어 놓고 있었다. 그 순간 성하는 벌떡 일어나 최여인에게로 다가왔다. '저한테는 어머니도 이모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돈 받을 거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을 하셨다고 전해주십시오. 여하튼 이왕 이렇게 된 것 서로 다 빨리 깨끗하게 모두 잊고 각자의 길을 갔으면 하는 게 제 바램이니 이 말도 전해 주시고, 이제 그만 돌아가십시오. 제 분노와 증오가 다시 일어나기 전에 말입니다.' 성하는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최여인의 팔을 잡아 강제로 일으키더니, 동시에 그 봉투 두 개도 최여인의 핸드백에 미친 듯이 구겨넣으며 그녀를 밖으로 끌고나갔다. 그리고는 문 밖으로 내보낸 뒤 굳게 문을 모두 걸어 잠궈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온 성하는 담배를 꺼내어 피워물고는 길게 연기를 뿜어 올리고 있었다. '나를 고향에 영원히 돌아갈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아니 나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해놓고, 자식을, 인간을 배신해 놓고는 이제와서 편지를 보내구 그 더러운 용돈을 받아쓰라니 후후…!' 성하는 다시 연기를 뿜어 올리면서 터질 것 같은 가슴속 울분을 삭히고 있었다. - 본문 p.92~93

  저자소개

임선영(저자):
1948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를 지내다 중앙일보 르포작가로 문단에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 <헬로우 미미>, <별난여자>, <희나리>, <5계절>, <수면 위에 뜬 달>, <숨어있는 남자>, <외로운 여자>, <억새풀>, <바람��>, <상처>, <고리> 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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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머리말 1. 영혼들의 속삭임 2. 실바람 에이는 그곳에! 3. 슬픈 여인의 노래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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