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기불황, 중국의 급부상…… 아시아의 경제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과거 아시아의 성장요인, 위기의 원인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차원에서 아시아 경제의 상호작용의 현상과 결과 그리고 이러한 상호작용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 특히 동남아와 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급속히 심화되어 기존 동남아의 경제협력축이 일본중심에서 중국 비중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 전망을 담았다.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경제는 특히 성장이냐 퇴보냐의 중대한 전환기에 들어서 있다. 199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세계가 부러워했던 동아시아 경제가 1990년대 후반에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겪었다. 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호조로 1999년과 2000년 반짝 회복되었던 아시아 경제는 세계 IT 경기의 퇴조로 다시 한번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경제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단계에서 아시아 경제의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문제를 인식한 다음 아시아 경제가 과거의 성장세를 회복하고 공동번영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 특히 실물경제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조한다.
한나라의 국민경제 발전은 내부적 요인도 있지만 외부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바가 많기에, 역사적 안목과 세계적 시야를 갖추고 경제를 볼 때 이 책은 현재의 우리의 문제가 무엇이고 향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가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저자소개
박번순(저자):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한국기업의 동남아투자의 특성 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에 재직하면서 한국의 산업과 지역경제를 연구하던 중에 1989년 타마샤트 대학원 연수를 통해 동남아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91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동남아 연구를 시작한 저자는 1996년 6월부터 1년간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원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동남아 전역을 여행했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해외경제실 수석연구원으로 동남아의 경제발전과 기업 및 기업가, 화교 자본, 동남아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주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구조변화』(공저), 『베트남, 아시아의 마지막 시장』(공저), 『IMF시대와 한국경제』(공저), 『아시아 경제 재건을 위한 방안』(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태국 신정부의 성립과 경제정책」, 「외환위기에 따른 대동남아 무역투자전략」, 「말레이시아 자본통제: 내실없는 일탈」 등 다수가 있다.
작가의말
이 책은 동아시아 경제의 과거 성장과 그 요인을 살펴보고 중국의 부상 및 그 의의를 아시아 전체의 맥락에서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 책이 아시아 경제의 질서 변화와 한국 경제의 좌표 설정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1. 세계화로 성장한 동아시아
동아시아의 고도성장
대외지향형 성장 전략
동아시아 발전과 일본의 직접투자
역외 수출형 무역구조
고저축 고투자 경제
산업구조의 동조화와 경쟁
2. 누가 아시아를 두려워하랴
동아시아 경제의 문제
동아시아의 수출주도형 전략 - 합성의 오류
동아시아 경제의 좌절
신흥공업국은 어디로
넘버원 일본?
팔려가는 동아시아 기업
3. 고도성장하는 중국
중국 경제의 구조 고도화
경제 성장의 원동력 외국인직접투자
세계의 생산기지
진전되는 산업구조 고도화
중국의 성장 지속 가능한가
4. 중국과 동아시아의 경제협력의 변화
중국과 아시아 - 경쟁인가 보완인가
일본과 중국 - 중국 신드롬
통합되는 중국과 대만?홍콩
동남아와 중국 그 애증의 관계
동아시아 지역화 가능성 증대
5. 동아시아 경제의 미래를 위해
동아시아의 경제협력의 현황
동아시아 경제 협력의 필요성과 목표
가장 중요한 실물경제 협력
맺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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