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자책은 문화관광부가 전자책 산업을 견인할 대표적인 작품으로 선정하고, 제작비를 지원한 특수기획 전자책입니다. 미신으로 치부되는 한국 무속을 사회인류학적으로 접근 연구한 책으로써, 생경한 단어의 풀이와 출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주석 처리를 하였고, 원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검색 기능 등을 강화하여 책 읽기가 더욱 편리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개정판의 특징
이 책은 1978년 나온 『한국무속의 연구』의 개정판이다.
저자가 무속을 연구하던 초기에는 전라도 당골래에 대한 연구는 상당수 이루어졌었으나, 영남·영동·동해안 지방의 무당에 대한 소개는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조사는 자료의 확대와 남부 무속의 중요한 특징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연구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호남 당골래 연구와 결합시킴으로써 무속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또 무속 연구서이면서도 결혼 등의 사회적 관계에 집중되어 의례 분석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였다.
▶책의 구성
이 책은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무당들의 집단을 주대상으로 하여 사회인류학적 분석을 한 것이다. 무당들끼리의 일체성에 주안점을 두고 그들이 어떻게 집단을 형성 유지하는가를 살폈고, 나아가서 사회계층으로서의 특징이 무엇이며, 무당의 사회적 기능은 어떠한 것인가를 모색하고 있다. 2부는 무당들이 행하는 굿을 문화인류학 또는 사회인류학적 분석 및 해석을 한 것이다. 의례와 무의에 관한 분석으로 독자들은 저자의 새로운 관심과 방법, 전망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무속에 대한 저자의 일련의 과정은 해방 이후 우리의 무속 연구가 문학적 색채가 짙고 사회과학성이 결여된 연구 추세 속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무속이 지니는 의의와 기능 및 특성 등을 현장답사를 통한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최길성(저자): 1940년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세이죠 대학원에서 민속학 전공 박사과정을 마치고 쓰꾸바 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교수, 경남대학교 교수, 계명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에서는中部大學 교수를 거쳐 현재 일본 국립 廣島大學에서 문화인류학, 동대학원 國際協力硏究科 아세아 강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
『한국무속의 연구』(아세아문화사)
『한국의 무당』(열화당)
『무속의 세계』(정음사)
『한국민속신앙의 연구』(계명대출판부)
『한국인의 한』(예전사)
『한국무속지 Ⅰ?Ⅱ』(아세아문화사)
『일제시대 한 어촌의 문화변용』(아세아문화사) 등
▶역서
『한국의 사회와 종교』(아세아문화사)
『조선의 풍수』(민음사)
『시베리아 샤머니즘』(민음사)
『사회인류학입문』(계명대출판부) 등 다수
작가의말
이 책이 초판 된 지 벌써 이십여 년이나 되었다. 1960년대 말 조사 당시에는 무속이 미신이라 여겨져 타파 대상이었고, 새마을 운동 때에는 무속을 비롯한 민간신앙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정책을 썼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나를 포함한 많은 민속학자들은 조만간 무속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 생각하였다.
나의 무속 연구도 그러한 근대화 과정에서 자연 전통문화는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전통문화의 보존이라는 입장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즉 근대화의 물결 앞에 사라져가는 과거를 잡아둔다는 심정으로 긴급히 조사하여 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사명감도 있어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통문화에 가치를 부여하거나 무속을 신앙으로서 긍정적 가치를 부여했던 것은 안이다. 그저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그것을 자료로 하여 그 의미를 추구하는 것뿐이다. - 최길성
목차
[제1부]
제1장서장
제2장 세습무와 강신무
제3장 무당 사회의 은어
제4장 무당과 마을
제5장 무당의 신분과 세습
제6장 굿 팀 구성의 원리
제7장 굿 돈 분배와 능력주의
제8장 결장
[제2부]
제1장 서론
제2장 굿의 현장조사
제3장 원혼신앙과 구조분석
제4장 김효경의 무당이즘
제5장 바리공주 신화의 구조분석
제6장 의례와 상징
제7장 한국 기독교와 샤머니즘
참고문헌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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