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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선수 최초의 자서전,
한국축구의 대명사 홍명보의 축구, 그리고 인생 이야기.
'一心! 내 삶의 좌우명이다.
하나의 일에 집중하자는
이 단어는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며 항상 마음속 깊이 새겨온 말이다.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한번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본 적이 없다.
오로지 축구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왔다.'
'동양의 베켄 바우어',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 '대표팀의 맏형' 등 축구선수 홍명보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고도 화려하다.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공격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 1위'로 뽑혀 한국축구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해주었던 홍명보. 그러나 정작 홍명보 자신은 주위의 주목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음에도 오직 그라운드에서만 자신을 표현할 뿐 굳은 침묵만을 지켜온 과묵한 사람이다.
이렇듯 때로는 지나치게 냉정하고 차갑게 보일 만큼 자기 표현을 절제해온 그이기에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은 이 책은 더욱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는 책이다.
축구를 처음 만났던 어린시절부터 K리그까지, J리그 시절 경험했던 일본의 축구 문화ㆍ환경ㆍ선수들의 이야기, 히딩크와의 첫만남부터 장기부상으로 겪어야 했던 위기의 시간들, 그리고 꽁꽁 숨겨놓았던 아내와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가 바라본 한국축구의 오늘과 내일 등 그가 살아온 날들들을 재미있고, 재치있게 들여주고 있다.
특히 홍명보의 아내가 직접 들려주는 첫 만남과 가족의 이야기는 과묵하지만, 충실하고 가정적인 홍명보의 또 다른 모습을 흥미롭게 들려주고, 황선홍, 차두리, 히딩크 등 홍명보가 바라본 다른 축구인들의 이야기와 부록으로 실린 홍명보 77문 77답, 홍명보 국제 A매치 출장기록, 그리고 책 사이사이 들어있는 홍명보의 어린시절, 가족,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더욱 재미있는 읽을거리, 볼거리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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