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

저자 : 질 들뢰즈(Gilles Deleuze) 번역 :  이정우  

출판사: 한길사 / 2003-07-23

제작형태 :

용량 : 2570K

대출현황 :  대출 가능

예약현황 : 0

전체(XML)

  작품소개

오늘날의 형이상학은 들뢰즈와 데리다에 의해 대표된다. 들뢰즈는 베르그송과 화이트헤드에 이어 종합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반면 데리다는 니체와 하이데거에 이어 서구 사유의 해체에 몰두하였다. 들뢰즈는 특히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송의 존재론을 흡수하면서 현대 존재론을 상징하는 '차이의 존재론'을 제시했으며, 1969년에 가타리를 만나 유명한 '노마돌로지'를 전개하였다. 한편으로 정치한 논리와 해박한 철학사적 소영을 바탕으로 독특한 존재론의 세계를 펼치고, 다른 한편으로 헤겔-마르크스의 변증법 이래 가장 인상 깊은 사회-역사철학을 펼친 들뢰즈에게는 오늘날 '철학자 중의 철학자'라는 최상의 찬사가 주어지고 있다. 의미의 논리는 기본적으로 사건이자 의미인 존재, 물질적 얼굴과 탈물질적 얼굴의 두 얼굴을 가진 존재를 다룬다. 그러한 논의를 통해 물질의 차원과 문화의 차원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포괄적인 사유틀을 제시한다. 들뢰즈는 서구 사유의 정점을 보여주며, 동시에 동아시아 철학과의 접점을 보여준다. 들뢰즈의 기학, 나아가 들뢰즈와 선, 들뢰즈와 도가의 만남이야말로 21세기 사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오늘날 사유한다는 것은 곧 들뢰즈와 대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의 사유는 들뢰즈의 저작들을 읽고 또 그들과 대결하으로써 펼쳐질 것이다.

  저자소개

질 들뢰즈(Gilles Deleuze)(저자):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페르디낭 알키에, 조르주 캉킬렘, 장 이폴리트 등에게서 수학했고, 소르본과 리용 대학, 파리 8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 1987년 은퇴했다. 1968년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 「차이와 반복 Difference et Repetition」(주논문)과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Spinoza et le probleme de l'expression」(부논문) 외에 많은 저서들을 펴냈다. 1995년11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기 전까지 스피노자, 니체, 프루스트, 베르그송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철학, 예술, 정신분석학, 정치, 사회, 경제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연구에 몰두한다.

주요 저서로는 「니체와 철학 Nitezsche et la philosophie」(1962), 「프루스트와 기호들 Proust et les signes」(1964), 「앙띠-오이디푸스 l'Anti-Oedipe」(1972), 「카프카 : 소수 문학을 위하여 Kafka : pour une litteature mineure」(1975), 「천 개의 마루들 Mille Plateaux」(1980), 「굴곡 :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Le Pli, Leibniz et le Baroque」(1988) 등이 있다.

이정우(번역자):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과 미학을 전공하였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취임하고, 1998년 사임하였으며, 2000년 철학아카데미를 창설해 현재까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담론의 공간」(1994)「가로지르기」(1997)「인간의 얼굴」(1999)「시뮬라크르의 시대」(1999)「삶, 죽음, 운명」(1999)「접힘과 펼쳐짐」(2000)「주름, 갈래, 울림」(2001)「기술과 운명」(2001) 「개념 - 뿌리들 1, 2」(2004) 등이 있다.

  작가의말

이 책은 의미 이론을 형성하는 역설들의 계열들을 제시한다. 의미 이론을 역설로부터 분리하기 힘들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의미는 실존하지 않는 무엇이며, 나아가 무의미와 매우 특수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 캐럴을 중요하게 다룬 것은 그가 처음으로 의미의 역설들을 모으고 새롭게 바꾸고 발명하고 마련함으로써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스토아 학파의 경우는 이들이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제시한 것과는 전혀 다른 철학자 상(像)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학자의 이 새로운 모습은 의미 이론의 역설적인 구성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래서 각각의 계열에는 역사적일 뿐만 아니라 논리학적이고 심급론적이기도(topiques) 한 형상(形狀)들(figures)이 대응한다. 마치 맑은 표면에서처럼, 한 계열 내의 일정한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은 다른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과 대응한다. 문제들의 별자리는 그에 대응하는 주사위놀이들, 이야기들과 장소들, 하나의 복잡한 장소, '얽힌 이야기'를 형성한다. 이 책은 논리학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소설이 되고자 한다.

  목차

차례 들뢰즈 사건과 존재론- 이정우 루이스 캐럴에서 스토아 학파로-질 들뢰즈 제1부 계열 제2부 보론 제3부 특별보론 들뢰즈 연보 옮긴이의 말

  독자서평

  한줄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