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저자 : 김종래 

출판사: 자우 / 2004-06-10

제작형태 :

용량 : 8405K

대출현황 :  대출 가능

예약현황 : 0

제1부(XML)

제2부(XML)

  작품소개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대통합을 이룩한 유목민이 자기만의 성벽 쌓기에 여념이 없는 도시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태어나서 걸을 수 있게 되면 제일 먼저 말 타는 일부터 배운다는 그들은 결국엔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른 질주의 문명사를 일구어냈다. 유목의 출현에서 13세기 몽골 제국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른 질주의 문명사를 담은 책. 필자는 이 책에서 철저한 취재와 실체적 진실에 충실하면서, 동시대인들의 상식을 존중하는 저널리스트 특유의 글씨기를 바탕으로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대통합을 일구어낸 초원 유목민들의 크고 유서 깊은 삶과 투쟁의 기록을 풍부한 컬러도판과 함께 담아 내고 있다. 정착문명이 주는 안정감에 익숙해진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문명에 대해 일종의 거부감, 선입견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 칸막이와 칸막이 사이를 가로지르며 열기 속에서 살다간 영혼의 시대. 그 찬란한 유목 문명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김종래(저자): 195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정치부·편집부에서 근무했고 이후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 정치부 차장, 주간조선 부장과 조선일보 사회부장을 거쳐 현재 편집국 부국장이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우 교수를 지냈으며, 저서로는「밀레니엄맨」「유목민 이야기-바람에 새겨진 역사」「CEO 칭기스칸-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이 있다. 2002년 11월 몽골정부로부터 친선훈장을 받았고, 몽골 국립대학과 칭기스칸 아카데미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02년 6월에는 한국교육방송에서 '칭기스칸에게서 배우는 CEO 경영전략'과 '21세기는 유목민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하였고 삼성과 현대 등의 기업과 정부 부처, 대학 등에 300여회 출강하였다.

  작가의말

오늘날 인류는 다시 첨단 문명의 표상으로 유목민을 거론한다. 특히 서구 문명이 21세기를 '유목적인 것'으로 천착하는 데 앞장선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부유한 사람들은 즐기기 위해 여행할 것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동해야 하므로 결국은 누구나 유목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앨빈 토플러도, 기 소르망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이미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등이 사이버 세계의 기마 궁사(말을 타고 활을 쏘던 병사)들을 양산하고 있다. 유목민들의 말(馬)은 인터넷으로 대체되었다. 이제, 이동적인 관점이란 모든 인간의 잠재적인 자세이며, 인간 존재의 기본적인 범주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해야 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몽골에 대한 나의 관심은 이 때문에 과거 회고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것이 된다. 먼 옛날, 동포들에게 승전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목숨을 건 질주를 감행했던 아테네 병사의 마라톤 거리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이 이동할 수 있는 넓이의 한계치가 아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100미터 선수가 출발하는 순간, 그것을 포착한 디지털 기기들은 그 소식을 베트남 수상 가옥에까지 퍼뜨려 버린다. 머지 않아 지상은 디지털 문명 속으로 들어앉을 것이다. 인간의 육신은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간의 숙명 앞에서 막막한 거리감과 싸우지 않는다. 이것을 누가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라고 말하지 않을 것인가?

목축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영위하는 현대인의 생활태(態)를 '유목민'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려는 컨셉은 바로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책 <유목민 이야기>는 바로 이들 '도시 유목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 옛날 초원 유목민들의 파란만장한 역사의 이야기이다. - 김종래 -

  목차

- 제1부 - 프롤로그 그리고 바람은 다시 제 갈 길로 돌아간다 서기 2000년 0시의 눈물 초원으로부터의 리포트 불멸 칭기스칸처럼 질주하는 문명 1장 역사가 오해한 것들 누가 성을 쌓았는가 길을 닦은 사람들 초원의 서사시 2장 뮬란의 적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뮬란의 적 신의 채찍 유럽사에 등장하다 개미와 거미 3장 유목민이라는 이름의 슬픔 시간 대 장소 유목민이란 다시, 유목민이란 4장 유목민의 뿌리를 찾아서 나쁜 피 고원에 심은 뜻 목동이 발견한 동굴벽화 모든 존재는 자연의 사슬에 묶여 있다 동물성 사회의 출현 5장 위대한 야만인들 이동하는 태풍의 눈 최초로 초원을 지배한 유목민-스키타이 동방 유목국가의 원형-흉노 늑대의 후예-돌궐 - 제2부 - 6장 초원의 빛과 그림자 유목민이 남긴 것 초원의 빛 생애를 말과 함께 초원의 그림자 7장 하늘의 별처럼 모두가 사랑했네 그들의 영웅 칭기스칸을 다룬 영화들 네 개의 이미지 그리고 샤머니즘 8장 초원의 별 운명의 서곡 눈에 불이 있고 뺨에 빛이 있는 아이 맨손으로 얻은 삼자동맹 칸이라 부르자 단독지배를 위한 투쟁 9장 칭기스칸 서하 공격이라는 훈련 금나라와의 전쟁 서아시아 대원정 후계자를 생각하다 초원에 별이 지고 10장 그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제국 후계자들 쿠빌라이칸의 시대 제국의 황혼 11장 유목문명사가 남긴 것 지구를 좁힌 사람들 유목문명 다시 보기 지구촌 시대의 서막 유목민이 만든 사회 시스템-천호제, 자사크, 코릴타 중세를 수놓은 유목문명의 꽃-역참제, 속도 숭배 그리고 레고식 사고 글을 끝내면서 부록 유목 제국사연표 찾아보기

  독자서평

  한줄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