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답사

저자 : 이옥순 

출판사: (주)도서출판푸른숲 / 200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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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24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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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옛날 인도에는 직업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이야기꾼은 이제 거의 다 사라졌지만 그 이야기들은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옛적에,….'하는 식으로 이야기는, 삶은 그렇게 이어진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는 인도의 '안마당'에 묻힌 삶의 '열쇠'를 모아놓았다. 신화, 우화,전설, 민화, 인물의 일화로 만든 그 열쇠는 만만치 않은 이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려준다. 구비전통이 강한 사회에서 오랫동안 전해온 이야기에는 시대를 거치며 더해진 삶의 다채로운 지혜가 가득한 까닭이다. 이야기는 주로 남자가 중심이지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남자를 위해 '해결사'로 등장하는 현명한 여성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그 구원의 여성들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헤라자데처럼 어려운 문제를 풀고 수렁에 빠진 '내 남자'를 구한다. 늘 '옛날옛적에'로 시작하는 민화는 먹물이 묻지 않은 민초들의 좌충우돌하는 삶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솝우화와 달리 사람도 등장하는 이 책의 이야기들에서는, 권력과 우정, 탐욕, 만용 등을 냉소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소개

이옥순(저자): 숭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델리대학교 인도 역사를 공부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인도 여자에게 마침표는 없다>,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서양을 만났을 때>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도근대사>, <친밀한 적> 등이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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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영리한 여자와 권력 있는 남자의 한판 대결 호박이 땅에 열리는 까닭 빌려준 돈을 받아내는 확실한 방법 적과의 동침 대머리가 되는 법 돼지에게는 돼지의 삶이 있다 운명도 바꾸는 지혜 '아버지, 저를 쥐로 바꿔주세요' 때로는 36계 줄행랑이 최고 2루피짜리 고행 돈이냐 아들이냐 2 달나라에서 파견된 토끼 스님을 미워한 죄 생쥐가 있어야 고양이는 빛나거늘… '사람에게는 사람의 본성이 있는 법이지요' 닥시나의 불빛 어리석은 자는 왜 위험한가? 하늘의 별을 헤아린 사나이 꿈보다 해몽 앵무새와 영생의 과일 '이 조가비는 금화를 두 개씩 준답니다' 3 지혜를 팝니다 누가 더 운이 없나? 욕심과 물 한 잔의 여유 배운 바보와 못 배운 바보 문제는 행동이다 전세는 어떻게 역전되는가? '왜요? 생쥐가 강철을 먹는 세상인걸요' 그래도, 우리는 친구 돼지는 왜 그렇게 더러운가 행복이란? 4 아흔아홉의 비밀 우정을 확인하는 법 꼬리가 길면 잡히지 춤추는 마왕 힘센 마귀에게 시켜볼까 화장터로 보내진 이발사 진정으로 너그럽다는 것 '제 남편의 몽둥이질을 용서하세요' 브라만의 진주 어떤 구두쇠의 우습고도 슬픈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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