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고 현재는 중국 길림성에서 거주하는 한 청년이 북한에서 겪은 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글이다.
현재 통일의 물꼬가 터져, 당장 내일이라도 그 꿈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한과 북한은 서로 많은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왜곡하며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거기서 온갖 오해와 잘못들이 생겨나 통일의 길이 더 요원해졌는지도 모른다. 통일을 염두에 둔 현재의 우리에게는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비록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한 개인이 북한에서 장사하면서 겪은 부분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식량난 이후 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비교적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결혼 풍속, 교통수단, 군대, 유흥 등 북한 주민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다룬다. (권수미)
저자소개
권혁(저자): 70년 함경북도 청진 출생
99년 6월 중국으로 넘어옴, 현재 중국 길림성 거주
작가의말
나는 여기에 쓰여져 있는 것같이 굶주림과 빈곤에 시달리는 북한의 전체 인민들이 하루 빨리 개선된 생활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끝으로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불쌍한 조선 사람들을 도와 조선에 더 많은 식량과 지원을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그리하여 하루 빨리 조선 사람들도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먹고 행복한 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
- 「지은이 후기」
목차
편집자의 글
책머리에
1부 98년 가을과 겨울
1. 청진 10월
2. 회령 10월
3. 회령 - 고원 열차
4. 고원 10월
5. 함흥 10월
6. 함흥 - 평양 열차
7. 평양
8. 사리원
9. 해주
10. 청단
11. 평산
12. 서흥
13. 고원 11월
14. 함흥 12월
15. 청진 12월
16. 회령 12월
2부 99년 겨울과 봄
17. 함흥 설 명절
18. 원산
19. 순천
20. 간리
21. 신의주
22. 함흥 1월
23. 혜산
24. 함흥 2월
25. 청진 2월
26. 회령
27. 청진 3월
28. 금야
29. 온성
지은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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