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무척 귀에 익은 노래지요? 이 동화에는 이 노래도 나오고 이 노랫가락에 가사를 달리 붙인 노래도 반복적으로 나와요. 모래놀이를 할 때 즐겨 부르던 노래이지요. 함께 멀티동화를 보면서 아이에게 이 노래를 가르쳐 주세요.
화창한 날에 가까운 놀이터에 가서 함께 모래놀이를 하면서 멀티동화 얘기를 해도 좋겠지요? 이 작품의 주인공 솔이처럼 이사온 지 얼마 안 되어 혼자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는 없는지도 살펴보세요.
솔이가 모래집을 지으면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노래가사에 담긴 솔이의 소망이 모래집 속에서 이루지고는 해요. 물론 솔이의 상상이겠지만 마음이 외로운 아이는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곤 하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아이들에게는 또래친구가 필요해요. 다행히도 솔이는 모래놀이를 하다가 새로운 친구를 만났어요. 새 친구를 만났을 때의 솔이의 환한 표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친근한 노래와 함께 아이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저자소개
엄혜숙(저자):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1987년부터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책 기획자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엮고 번역한 책으로는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개 한 마리 갖고 싶어요』, 『아기 돼지와 민들레』 등이 있으며,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권문희(삽화가): 1965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마음이 묻어나는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하며, 대표적인 작품으로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엄마 없는 날』, 『톡톡 할아버지』, 『학교에 간 개돌이』, 『토끼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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