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친숙한 토끼와 늑대와 멧돼지가 등장하는 동화입니다. 무서울 것 같은 멧돼지는 토끼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고 토끼를 괴롭히는 늑대는 골탕을 먹게 된다는 이야기예요.
숲 속 토끼 마을에는 심술궂은 늑대가 자주 나타나 토끼들을 괴롭히곤 하는데, 어느 날 커다란 멧돼지의 출현으로 인해 콩콩이와 콩실이를 비롯한 토끼 가족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갑니다. 그러나 솜씨 좋은 대장장이였던 멧돼지는 토끼들이 농사짓는 데 편리한 삽과 호미와 괭이를 만들어 주고, 편평한 나무토막과 못으로는 늑대를 물리칠 무기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마침내 멧돼지와 토끼는 서로 도와 나쁜 늑대들을 물리치게 되지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아이들이 실감나고 재미있게 멀티동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농기구들의 종류와 쓰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가 있습니다. 움직이는 동화이니 만큼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여러 기구들을 훨씬 생생하게 보여줄 수가 있는 거지요.
멧돼지를 무섭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 멀티동화를 본다면 멧돼지를 무척 친근하게 여길 거예요. 귀여운 토끼와 언제나 악역을 도맡아 하는 늑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여 사람처럼 말도 하고, 움직이고, 문제도 해결해 나가니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오죽 좋아하겠어요. 지금은 볼 수 없는 대장간의 모습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에요.
재미있게 보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엄마들의 적절한 설명이 필요한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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