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

저자 : 쇠렌 키에르케고르 번역 :  임규정  

출판사: 한길사 /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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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93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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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인간내면에 내재해있는 '불안'의 원인을 인간의 원죄에서 찾고자 하는 키에르케고르의 사상서. 동시대 철학자인 니체가 신의 존재를 부정함으로써 구원받고자 했다면 키에르케고르는 신앞에 홀로 섬으로써 구원에 이르고자 하였다. 비길리우스 하우프니엔시스라는 익명으로 발표된 『불안의 개념』은 철학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실험성이 강하고 독창적이며, 단순히 이성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까지 호소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개인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의 심층적 정서가 형상화되어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무(無)에서 비롯되는 존재론적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무의 불안’, 즉 미래로 정향되어 있는 의미심장한 불안,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있는 본래적 요소인 불안을 처음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 『불안의 개념』이다. 키에르케고르의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으며 또 그의 삶에서 가장 근원적인 것이며, 평생 그의 마음을 뒤덮고 있던 관심사인 바로 이 ‘불안’이 그가 자신의 작품에서 원죄의 교의를 심리학적으로 다루는 계기로 작용한다. ...

  저자소개

임규정(번역자):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인트 올라프 대학 키에르케고르 도서관 객원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군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g 저서로는 『헤겔에서 리오타르까지』(공저, 지성의 샘, 1994)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니체』(지성의 샘, 1993) 『반철학으로서의 철학』(공역, 지성의 샘, 1994) 『직업윤리』(공역, 군산대 출판부, 1995) 『하이데거』(지성의 샘, 1996)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키에르케고르의 실존구조」 「키에르케고르의 자기의 변증법」 「‘철학적 단편’에서 분석되고 있는 가능성과 필연성에 대한 고찰」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 개념’에 대한 일 고찰」 등 다수가 있다.

쇠렌 키에르케고르(저자): (Syren Aabye Kierkegaard, 1813~55)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키에르케고르는 종교적으로 매우 신실하면서도 극도의 우울증에 사로잡혀 있던 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암울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17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코펜하겐 대학 신학과에 입학했지만 초기에는 학업을 게을리하다가, 1838년 아버지와 스승인 묄러 교수가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고 학업에 전념하여 2년 만에 신학사 자격시험에 통과한다.
그는 1840년 평생의 애인인 레기네 올센을 만나 약혼을 하는데, 그녀와의 사랑은 키에르케고르의 지나친 불안과 우울 탓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만다. 1841년 레기네와 파혼한 직후 베를린으로 간 그는 베를린 대학에서 ‘신화와 계시의 철학’이라는 셸링의 강의에 참석하여 감명을 받는다. 1842년 코펜하겐으로 돌아온 후 반­헤겔주의적 저술 및 라이프니츠, 데카르트,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트렌델렌부르크와 텐네만의 저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들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철학적 작업은 훗날 키에르케고르가 독자적인 실존철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1843년 5월 그의 대표작이자 실존주의 철학의 탄생을 알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시작으로 실존의 영역들을 다룬 『반복』 『두려움과 떨림』 등을 익명으로 발표한다. 1844년에는 심리학에 관한 저서 『불안의 개념』을,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역설적 그리스도교에 관한 『철학적 단편』을 익명으로 발표한다. 1846년에는 그의 마지막 주저인 『철학적 단편에 대한 결론으로서의 비학문적 후서』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으로 그의 심미적 저술 활동은 완결된다. 그밖에도 그의 대표적인 기독교적 저작들인 『사랑의 역사(役事)』 『그리스도교적 강화집』 『죽음에 이르는 병』 등을 발표하다가, 1855년 마흔넷의 나이로 프레데릭 병원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

  작가의말

'나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으며, 특히 내 자신을 전혀 설명 할 수 없다. 내가 보건대 모든 존재는 죄로 물들어 있다. 그 중에서도 내 자신은 더욱 그렇다. 나의 슬픔은 엄청나며 끝이 없다. 오직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만이 그것을 아실 것이다. 아무도 나를 위로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 이외에는 아무도 나를 위로할 수 없다.' '내 아버지가 나의 영혼에 채워넣었던 불안을, 아버지 자신의 무서운 우울을, 그리고 운명을 나는 여기에 적을 수도 없다. 나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불안에 빠졌다. 그런데도 그 불안에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인간정신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그는 이처럼 유년 시절부터 유난히 불안에 시달렸으며 전 생애를 통해서 불안과 동거하다시피 했다.. 비길리우스 하우프니엔시스라는 익명으로 발표된 『불안의 개념』은 철학자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실험성이 강하고 독창적이며, 단순히 이성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까지 호소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개인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의 심층적 정서가 형상화되어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무(無)에서 비롯되는 존재론적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무의 불안', 즉 미래로 정향되어 있는 의미심장한 불안,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있는 본래적 요소인 불안을 처음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책『불안의 개념』이다.
키에르케고르의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으며 또 그의 삶에서 가장 근원적인 것이며, 평생 그의 마음을 뒤덮고 있던 관심사인 바로 이 '불안'이 그가 자신의 작품에서 원죄의 교의를 심리학적으로 다루는 계기로 작용한다. - 옮긴이의 말

  목차

인간의 존재론적 상실을 의미하는 불안의 개념 - 옮긴이 임규정 일러두기 서문 들어가는 말 제1장 원죄의 전제이자, 원죄를 그 기원에 의거해서 역행적으로 설명해주는 불안 제1절 원죄의 개념에 관한 역사적 시사점들 제2절 최초의 죄의 개념 제3절 순진함의 개념 제4절 타락의 개념 제5절 불안의 개념 제6절 원죄의 전제이자, 원죄를 그 기원에 의거해서 역행적으로 설명해주는 불안 제2장 점진적으로 원죄를 설명해주는 불안 제1절 객관적 불안 제2절 주관적 불안 제3장 죄의식의 부재인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 제1절 무정신성의 불안 제2절 변증법적으로 운명으로서 규정된 불안 제3절 변증법적으로 허물로서 규정된 불안 제4장 죄의 불안, 또는 단독자에서 죄의 결과인 불안 제1절 악에 대한 불안 제2절 선에 관한 불안(악마적인 것) 제5장 신앙을 통한 구원인 불안 옮긴이의 말 키에르케고르 연보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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