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꽃피우는 따뜻한 형제애와 가족간의 사랑이 듬뿍 담겨진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삭막한 세상 인심이라 할지라도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마주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들이와 산이 형제는 어머니 생신 선물 때문에 고민입니다. 뭔가 특별한 것을 선물하고 싶은데…. 들이는 어머니가 아기곰을 좋아하실 것 같아 곰인형을 선물하기로 합니다. 선물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중이던 아직 어린 동생, 산이는 어머니께 팽이를 선물하기로 하고, 마당 한 귀퉁이에 정성스레 팽이를 심습니다.
팽이를 심으면 팽이가 열릴 거라고 믿는 어린 동생 산이의 순수한 마음과, 동생을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양보하는 넉넉한 형 들이의 마음 씀씀이는, '나는 너를 생각하고, 너는 나를 생각하며 함께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세상의 한 모습입니다.
『고양이가 된 내 친구 복이』, 『새가 된 아이』 들의 작품으로 폭넓은 어린이 독자들을 두고 있는 작가 홍기는, 이 책을 통해 그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합니다. 또한 박경진의 익살맞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껏 돋보이게 만듭니다.
저자소개
박경진(삽화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팥죽 할멈과 호랑이」「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봄이 오면」이 있다.
홍기(저자): 1955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1986년과 1990년에 대구 「매일 신문」 신춘문예에 동시와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다. 또한 물뿌리개 아동 문학상과 대교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고양이가 된 내 친구 복이」 「가리산의 눈먼 벌치기」 「하늘을 나는 자전거」들이 있다. 현재는 경북 칠곡에 있는 동명동부 초등학교의 교사로 근무 중이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밝고 힘찬 동화를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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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괴물이 나타냈대
어머니는 아기곰 인형을 좋아하실까
팽이를 심으면 팽이가 열리겠지
싸우지 마
어? 이상하네
작은 울타리 안의 비밀
쩨쩨한 하느님
정말 팽이가 열렸잖아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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