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문화 수준을 자랑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로 쉽게 접하게 했다.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에서 의자왕까지 31대에 이르는 왕들을 중심으로 백제의 역사를 엮었다. 책 뒤에 백제의 문화와 일본에 건너간 백제 문화, 백제 왕계표, 백제사 연표 등을 실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
해상왕국으로 일본과 중국과 교류하고, 높은 수준의 발달된 문화를 일본에 전해 준 나라인 백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책. 백제의 왕들, 중요한 사건들, 정치와 백성들의 생활 모습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백제는 보름달과 같고, 신라는 초승달과 같다.' 의자왕이 무당을 불러 그 뜻을 물었다. 무당은 솔직하게 대답하였다.
'보름달은 가득 찬 것이니 그 후로 기울어질 것입니다. 초승달 같다는 것은 앞으로 점차 둥글게 차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백제는 망한다는 뜻이요, 신라는 융성해진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들은 의자왕은 화가 나서 무당을 죽여버렸다. 그리고 다른 무당을 불렀다. 다른 무당은 겁에 질려 거짓으로 말하였다.
'보름달 같다는 것은 융성하다는 뜻이요, 초승달 같다는 것은 초라하다는 뜻이니 아마도 우리 백제는 번성하고 신라는 차차 쇠약해진다는 뜻이라고 생각되옵니다.'
의자왕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무당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
저자소개
김종일(편집자): MBC 창작 동화대상 수상, 문화 일보 신춘 문예 동화 당선. 작품으로 『3학년이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 동화』, 『이야기 백제 왕조』 등 다수. 현재 어린이 문화 진흥회 회원으로 활동 중.
청솔역사교육연구회(감수)
작가의말
외국(당나라)의 힘을 빌어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 대한 기록은 자세히 많이 했으나, 상대적으로 고구려나 백제에 대한 기록은 소홀히 했습니다. 특히 백제에 대한 부분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서에는 백제에 대한 기록이 적고 약한 나라로 비쳐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이나 중국의 역사서에는 백제의 활약이 얼마나 두드러지게 기록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해상왕국으로서 바다를 주름잡고 멀리 일본이나 중국 그밖의 나라에까지 가서 무역을 하고, 일본에 발달된 문화와 문명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에서 바른 역사 기록의 중요성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역사를 바로 알 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 김종일
목차
제1대 온조왕
제2대 다루왕
제3대 기루왕
제4대 개루왕
제5대 초고왕
제6대 구수왕
제7대 사반왕
제8대 고이왕
제9대 책계왕
제10대 분서왕
제11대 비류왕
제12대 계왕
제13대 근초고왕
제14대 근구수왕
제15대 침류왕
제16대 진사왕
제17대 아신왕
제18대 전지왕
제19대 구이신왕
제20대 비유왕
제21대 개로왕
제22대 문주왕
제23대 삼근왕
제24대 동성왕
제25대 무녕왕
제26대 성왕
제27대 위덕왕
제28대 혜왕
제29대 법왕
제30대 무왕
제31대 의자왕
백제의 부흥운동
백제의 문화
일본에 건너간 백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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