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론/고고학

저자 : 볼프강 라트 번역 :  장혜경  

출판사: 이끌리오 / 2003-07-23

제작형태 :

용량 : 260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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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나는 섹스한다. 그런데도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 신화부터 20세기까지... 매혹적인 사랑의 서사시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장르를 다양하게 포괄한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문체로 단순 역사서의 의미를 뛰어넘었다. 유쾌한 문체와 감각적이고 발랄한 내용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사랑의 관점이나 형식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피는 사랑의 역사서. 문명의 과정에서 인간은 권태, 둔감, 무감각, 타인과의 충동적인 섹스로 감정을 회복하는 기쁨만이 만연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그리스의 사랑관에서 그 암시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을 통제하며 주체적으로 사랑하되 너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거침없이 사랑하라`는 명령이 그것이다.

  저자소개

볼프강 라트(저자): 베를린에 살면서 자유 문필가 및 문예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른 날을 꿈꾸며>>(1979), <<막다른 골목>>(1987), <<루트비히 티크, 잊혀진 천재>>(1996) 등의 책을 썼다.

장혜경(번역자): 1964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DAAD)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잠시 공부했다. 만프레드 프랑크의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공역), 루이제 린저의 <<아벨라르의 사랑>><<은의 죄>><<운명>>, 요제프 키르쉬의 <<행복을 위한 백 걸음>>, 게로 폰 뵘의 <<오디세이 3000>> 등을 번역했다.

  작가의말

옮긴이의 글 
사랑을 깨닫는 순간 사랑은 사라진다. 도시의 급박한 생활 리듬에 따라 사랑의 호흡도 가팔라지고, 웬만한 자극이 없어서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사랑의 불감증 시대가 되었다. 삶을 예술로 만들려고 하는 남성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여성은 차가운 얼음이 되거나 아니면 정부가 되어야 했다. 바야흐로 카뮈의 《이방인》에서처럼 개 같은 사랑의 시대가 열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랑은 어떤가. 우리 시대 사랑은 너무 편재해서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랑은 일시적 욕구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 이상이 아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나는 섹스한다, 그래도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허무한 사랑의 시대와 대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이기적인 존재의 지평을 떨치고 일어나 푸른 하늘을 황홀하게 비행할 사랑은 어디에도 없을까?
각 시대의 사회적·문화적·역사적·경제적인 풍경에 따라 사랑 역시 다양하게 변해왔지만, 지은이의 말대로 인간은 기억과 꿈과 욕망을 털어내지 못하는 법이다. 그래서 사랑은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으면서 자기 시대에 맞는 전설과 신화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어떤 형태로든지 생산될 것임에 분명하다.
어쨌거나 이 책을 읽으면서 모처럼 행복한 독서의 시간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런 행복이 가벼운 사랑의 경험이지 않을까?            

  목차

추천의 글 여는 글 닫는 글 옮긴이의 글 1. 그리스 - 로마, 에로스와 자기애 2. 중세, 사랑의 고통과 황홀 3. 르네상스, 향락적 사랑과 세련된 기술 4. 바로크와 로코코, 예의바른 사랑 5. 18세기, 낭만적인 사랑의 탄생 6. 낭만주의, 사랑의 혁명 7. 19세기, 상상의 사랑 8. 니체와 프로이트, 현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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