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위한동화

저자 : 정호승 

출판사: 열림원 /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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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237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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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서로 사랑함으로써 서로의 풍경이 된 연인들에게 바치는 동화! 순수한 서정과 상상력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정호승 시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전남 화순 운주사의 대웅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의 물고기 한 마리가 보이지 않고 빈 쇠줄만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고 그 물고기가 왜 무엇 때문에 어디로 날아갔는지 궁금해서 결국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적 삶의 모습, 사랑과 죽음의 의미, 존재의 정체성, 삶의 근원적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호승 시인의 깊지만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사색의 흔적이 수놓아져 있다.

  저자소개

정호승(저자):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서울의 예수』 『새벽편지』『별들은 따뜻하다』『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등이 있고, 시 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장편 소설집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수필집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동화집 『에밀레종의 슬픔』『바다로 날아간 까치』등을 냈다. 제3회 소월시문학상, 제10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말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산을 내려와 대웅전 앞마당에 들어섰을 때였다. 문득 대웅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의 물고기 한 마리가 보이지 않고 빈 쇠줄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그 물고기가 왜 무엇 때문에 어디로 날아갔는지 궁금해서 결국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 왜 내 삶에 바람이 부는지 왜 풍경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내 존재의 위치가 어디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용서하게 되었다. 바람이 분다. 이 동화를 운주사 풍경에게 바친다. 서로 사랑함으로써 서로의 풍경이 된 연인들에게도 이 동화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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