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저자 : 이재무 

출판사: 창비 / 2003-07-23

제작형태 :

용량 : 27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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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낙원 상실'의 현실에 대한 정면 응시-이재무 네번째 시집 농촌에서의 유년체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서정을 그려온 시인이 특유의 담박하고 정감있는 언어로 농촌을 떠나 도시로 편입된 이후 곤고한 일상을 엮어가는 사람들의 부대낌과 갈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그린 69편의 시들이 실렸다. 한결 무르익은 손길과 뛰어난 데생력으로 세상살이의 한 단면을 열어 보이고 있다.

  저자소개

이재무(저자): 1958년 충남 부여 출생. 1983년 『삶의 문학』제5집에 「귀를 후비다」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1989년 첫시집 『섣달 그믐』간행. 1991년 두번째 시집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간행. 1992년 세번째 시집 『벌초』간행.

  작가의말

이번 시집은 어제의 이야기보다는 오늘의 '나'를 담아내고자 모자란 재주로,깜냥껏 애쓴 결과물이다. 도시생활에서 느낀 염증,좌절,회의,고통,패배 등이 그것이다. 급한 여울처럼 자본의 세월이 흐르고 달라지는 세계의 풍경은 눈을 아프게 한다. 절망과 허무의 가속도에 브레이크를 걸기엔 내 갊이 너무 가볍고 시적 역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번 시집이 독자들의 성실한 삶에 누가 되지나 않을런지 걱정이다. 

  목차

제1부 가을 나무로 서서 삶 눈 공원 풍경 소래 포구에 와서 청양행 버스 속초에서 초 상 골목길 가을 나무로 서서 겨울 나무 수목송 미끄럼틀 손수건 묫들에 누워 산을 오르자면 밤 길 사 월 제2부 신도림역 신도림역 지하철 풍경 바퀴벌레 가로수 한강 철새 아무도 호수의 깊이를 모른다 서울 참새 구로역에서 모 기 공휴일 통나무 북 어 신도림동 대림동 비둘기 눈 빛 무서운 나이 제3부 토끼에 관한 추억 부소산에 올라 빈집 5 꿩 울음소리 장다리꽃과 나비 은행나무 아카시아 조그만 행복 피아노 그루터기 우체국 토끼에 관한 추억 우 물 때까치 살구꽃 그해 여름 대천 어항 포구에서 회 한 새와 나무 징 항아리 속 된장처럼 무 덤 제4부 철 길 철 길 감나무 하행선 이디오피아는 나의 치욕 노래방 마음의 짐승 냄 비 서른일곱의 여름 구 멍 밥 알 정초 일기 포크레인과 수박 시 집 가을 소묘 억새꽃 물고기와 시 발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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