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저자 : 이제하 

출판사: 문학동네 / 2003-07-23

제작형태 :

용량 : 44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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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이 작품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정신적 분열증이라해도 좋을 심각한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는데그 바로 뒷전에는 6.25가 생생한 현재로,지금이라도 덮쳐올 듯한 공포로 솟아 있다.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소박한 반전(反戰)의 휴머니즘이나 무기력한 운명론으로 귀결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소설의 특징은 자기자신까지 싸안아 근본을 뒤집어버리는 통렬한 부정의 정신이 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인식을 꿰뚫고 솟구쳐 오른다.

  저자소개

이제하(저자):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마산고교를 거쳐 홍익대 조소과에서 수학했다. 1957년「현대문학」에 시가 추천되고, 「신태양」지에 소설「황색 강아지」가 당선됐으며,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손」이 입선, 문단에 나왔다. 이후 시, 소설, 평론 등 장르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다방면에 걸친 작품활동을 통해 우리 시대에 보기 드문 르네상스식 예술가의 면모를 보여왔다. 1985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이상문학상을, 1987년 <열망>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주요 작품으로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바다, 하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장편소설 <열망>, <유자>, <진눈깨비 결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등이 있다.

  작가의말

일제말에 유년기를 보내면서 90년대의 소위 문민정부에까지 삶이 걸쳐져 있는 세대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무엇일까 하고 가끔 생각한다.이 말은 모든 시대를 골고루 살았다거나 견뎌왔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보다 일반적인 의미의 잠재의식 같은 것을 가리킨다.독단인지도 모르지만 나의 경우는 어떤 선험적 동기 때문인지 웬만한 기복에는 면역이 생겨,떠도는 일이 업이 되고 소멸이 근원적인 안식이 된다.선인들이 의연히 밟고 간 길의 끝에서 어디에도 안주를 못하고,될수록 낯선 데로 이끌리고 그러면서도 앞은 믿지 못한다.내가 소설을 계속 써야 한다면 아마 그 동기를 밝히는 일과 그런 이면의 불안이나 공포가 까닭일 것이다.아직도 헤매고 있으면서 전집을 묶는다는 일이 어쩐지 덜 계면쩍어 지는 것 역시 그 면역성때문일지 모른다.단편집에 들어갔던 (유자작약)과(밤의창변)이 장편으로 묶이느라 일탈한 것외에는 비교적 씌어진 연대순의 배열을 따랐으나 주제들의 이행이나 마무리 때문에 중간에 씌어져 끼어든 것도 있고 상당히 첨삭이 가해진 작품도 있다.  

  목차

기적(奇蹟) 태평양 유원지의 거울 임금님의 귀조(朝) 스미스씨의 약초 초식(草食) 환상지(幻想志) 비 소경 눈뜨다 한양고무공업사 황색의 개 손

  독자서평

  한줄서평